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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KT 부정채용’ 한국당 맹비난…“청년들 분격 자아내”
-KT 새노조 성명 근거 황교안ㆍ정갑윤 공세
-“청년 취업난 절망 빠질 때 자식 불법취직”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6일 KT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16일 ‘KT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분격을 자아내는 특혜채용 의혹사건’이란 제목의 개인 명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이동통신업체인 ‘한국통신’(KT)의 특혜채용 의혹사건에 자유한국당 것들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져 각계층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이 업체관계자에 의해 폭로된 ‘한국통신’의 특혜채용 의혹사건은 이명박, 박근혜 집권시기 특권층 자녀들을 불법적으로 입직시킨 사건”이라며 “여기에는 ‘자유한국당’ 대표 황교안, 전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 정갑윤 등의 자녀들도 포함되어있다”고 소개했다. 또 “지금 남조선 각계층은 이 사건을 ‘한국통신 및 자유한국당 게이트사건’으로 규탄”한다면서 청년참여연대를 비롯한 청년단체들이 ‘취업난으로 절망에 빠져있는 청년들에 대한 모독’, ‘특검과 국정조사 실시’, ‘권력형채용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관련 법안 마련’ 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계속해서 “참으로 정당한 요구이며 적폐세력에 대한 응당한 규탄”이라면서 “한쪽에서 청년들이 취업난으로 절망에 빠져있을 때 황교안과 ‘자유한국당’ 것들이 권력을 악용하여 자기 자식들을 불법취직시키며 제 이속만 채워왔다는 사실은 청년들의 분격을 자아내고도 남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 대표를 겨냥해서는 “낯색 하나 붉히지 않고 그 누구의 ‘부정부패에 대한 심판’을 부르짖으며 기염을 토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기만과 권모술수에 이골이 난 악한 중의 악한”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KT 새노조는 지난달 발표한 성명에서 황 대표가 법무장관이던 시절 아들이 KT 법무실에서 근무했고, 정 의원의 아들이 KT 대협실 소속으로 국회를 담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을 넘어 KT 채용비리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황 대표 측은 법무장관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해명된 사안이라고 반박했고, 정 의원 측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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