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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타이거 우즈처럼 대한민국 보수도 부활하길…”
-“우즈 통해 한국 보수 부활의 힘찬 에너지 얻어”
-“자유민주주의 지켜야”…정권탈환 의지 드러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나 원내대표는 이 글에서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14년 만에 우승한 타이거 우즈처럼 대한민국 보수 세력도 부활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나경원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처럼 대한민국 보수도 부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우즈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챔피언이 되며, 메이저 대회에서 11년 만에, 마스터스에서 14년 만에 우승했다. 10여 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우즈처럼 정권 탈환 등 보수 세력의 부활을 염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원내대표는 우즈가 마스터스에 우승한 다음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신문의 헤드라인을 보면서, 타이거 우즈의 부활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우즈에게 지난 10년은 다시 재기가 불가능할 것 같았다. 불륜, 이혼, 약물 같은 스캔들에 잦은 부상과 수술, 치료가 겹치면서 ‘왕년의’ 골프스타로 잊혀져 가는 듯 했다”고 적었다.

나 원내대표는 우즈의 투혼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그러나 마흔넷의 골프 스타는 죽지 않았다. 잠시 잊혀 졌을 뿐이다”며 “모두가 ‘우즈는 끝났다’고 할 때 (그는)다시 절치부심의 투혼을 발휘한다”고 했다. 이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후 아버지와 포옹하는 장면보다 온몸으로 재기에 성공한 뒤 아들과 포옹하는 장면이 더욱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보수 세력의 상황도 표현했다. 10여 년간 부진했던 우즈와 비교하는 듯 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해 좌파 세력에게 정권을 넘겨줬다”며 “대선ㆍ지방선거에 크게 패배하면서 대한민국의 보수는 끝났다고 한탄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다시 시작했다. 서로 잘못했고 부족했음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정권 탈환에 대한 포부를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중심으로 통합하고 화합하고자 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좌파 이념독재로부터 지켜야 한다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즈의 부활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부활에 대한 힘찬 에너지를 얻는다”고 끝을 맺었다.

우즈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우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리니 감정이 몰려왔다”며 “지난해에는 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행운이었다. 그 전 시즌의 챔피언스 디너 때에는 걷기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우즈는 성 추문, 부상 등으로 약 10년간 힘든 상황을 겪고,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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