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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난의 행군’ 때처럼…北, 주민들에 권장한 연령별 헤어스타일 보니
지난해 4월 평양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과거 단순한 형태의 짧은 머리로 통일된 헤어스타일을 해야 했던 북한 젊은 여성들의 변화된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북한이 주민들에게 사상 고취를 위한 단정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권장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우리 인민의 정서와 미감에 맞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잘하는 것은 문화생활 분야에서 주체성과 민족성을 고수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라면서 “썩어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을 유포시켜 우리 인민들의 건전한 사상의식, 혁명의식을 마비시키는 적대세력들의 책동을 배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1990년대 말 ‘고난의 행군’ 이후에도 주민들에게 ‘단정한 외양’을 강조하는 등 도덕적 기풍 확립에 신경을 썼다.

신문은 이날 ‘나이에 어울리는 여성들의 머리단장’이라는 제목의 별도 기사에서 대학생은 단발머리나 땋은 머리를, 사회에 진출한 처녀들이나 갓 결혼생활을 하는 여성들은 긴 머리 형태를 기본으로 앞머리 칼을 여러 가지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권장했다.

노년의 여성들에게는 “단정하면서도 위생적인 관리에도 편리하게 짧은 머리 형태”가 좋다고 권유했다.

신문이 이처럼 주민들에게 북한식의 단정한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제재 속 경제발전 노선을 천명한 상황에서 내부 기강 다잡기의 하나라는 분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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