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결국…갤럭시 폴드 美출시 일단 접나
스크린 논란에 일정 연기 검토
中·국내 일정 미뤄질 가능성도



최근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사진>의 스크린 결함 논란이 확산하면서, 삼성전자가 오는 26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시장 출시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 행사도 연기했다.

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국내 출시 일정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 폴드의 세계 시장 출시가 줄줄이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 일정을 연기하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갤럭시 폴드’의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을 전 세계 시장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었다. 출시 연기 일정 검토는 최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에서는 출시 전 언론에 배포된 리뷰용 ‘갤럭시 폴드’ 제품이 사용한 지 이틀만에 디스플레이의 한쪽이 작동하지 않는 등 스크린 결함이 발생했다는 사용자의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모듈의 부품인 화면 보호막을 사용자들이 보호 필름으로 오해해 제거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26일 미국 출시 일정을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왔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디스플레이 논란이 추가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문제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출시 제품의 완성도에 더욱 신중을 기하기 위해 출시 연기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과 중국에서는 갤럭시 폴드 미디어 행사도 연기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23일 홍콩과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기로 한 갤럭시 폴드 미디어 행사를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중국 기자들에게 갤럭시 폴드 주요 사항을 설명하고, 출시 전 기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었다.

삼성전자는 행사 연기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스크린 결함 논란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폴드의 중국 출시는 5월로 예상돼 왔다. 외신은 이번 중국과 홍콩의 행사 연기도 미국에서 불거진 갤럭시 폴드 성능 논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샘모바일은 “화면 상단의 보호층을 사용자가 조작한 후 장비가 파손된 사실을 감안할 때 제품의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출시 일정 연기와 관련돼 아직까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부분을 좀 더 확인하기 위해 중국과 홍콩의 현지 미디어 행사 일정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5월 중순 갤럭시 폴드 국내 출시 전 4월 중으로 국내에서도 언론 대상 브리핑 행사를 열기로 했지만, 아직 일정을 잡지 못했다. 사전예약과 출시일정도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박세정 기자/sjpark@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