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최근 제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시사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당과 협치해 나라 살림부터 챙겨야 한다”며 쓴소리를 냈다.

오 전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운전자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대통령은 ‘한 번도’ 제대로 된 운전자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화 ‘링컨’을 인용한 오 전 시장은 “링컨이 영화 내내 보여줬던 반대파 설득의 진지함을 문 대통령에게서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며 “대신 대통령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신뢰는 김정은과 북한이 독차지했다”며 비판했다.

또 “야당과 정치적 반대파는 제압해야 할 적폐에 불과했다”며 최근 야당을 향한 발언을 지적한 그는 “이젠 어울리지 않는 ‘한반도 운전자’ 석에서 속히 내려와 차라리 ‘여의도 운전자’나 되어 보시라”며 “김정은 찾아다니며 헛된 몽상을 쫒지 말고 여의도를 찾아다니며 나라 살릴 협조를 구하는 손을 내밀어 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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