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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2달간 마약사범 1667명 검거…클럽마약범 30명 달해
-警, 2개월 ‘마약 집중단속’ 중간결과 발표
-민갑룡 청장 “마약문제 강력히 단속할 것”

경찰청 관련 자료사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경찰이 지난 2월부터 진행해온 ‘마약류 등 약물이용범죄’ 집중단속 결과 1746명의 마약 범죄관련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이중 56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을 놓고 경찰청 본청은 “사회특권층의 불법행위에 대한 성역없이 수사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단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을 내달 25일까지 진행한다.

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ㆍ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서 지난 2개월간 집중단속을 진행한 결과, 총 1746명을 검거하고, 그 중 585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검거된 1746명 중 직접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마약류사범’은 1677명(566명 구속), 약물을 활용해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약물을 이용해 불법촬영물을 만들어 유포한 경우(2ㆍ3차 범죄)는 총 69명(19명 구속)에 달했다.

경찰이 검거한 마약류사범 검거인원 숫자는 전년 동기(981명) 대비 70.9% 증가한 수치였다. 구속인원도 전년 동기(307명) 대비 84.4% 증가한 숫자다.

경찰청이 배포한 관련 통계. [제공=경찰청]

이번 마약류 사범 검거자들을 연루된 마약 종류별로 분류하면 향정신성의약품사범이 전체 검거자의 83.2%(139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마사범이 14.8%(248명), 마약사범이 2%(34명) 순이었다. 마약류사범의 혐의 유형별로는 마약 투약ㆍ소지 혐의가 75.8%(1271명)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이 22.8%(383명), 밀수책 1.4%(23명) 순이었다. 유통업자 중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우려가 큰 GHB(소위 ‘물뽕’)를 인터넷 등에서 유통한 5명도 포함돼 있었다.

특기할 점은 버닝썬 등 클럽ㆍ유흥업소 마약사범들의 수가 상당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경찰이 검거한 클럽 등 유흥업소 주변 마약류 사범은 49명이었는데, 경찰은 그 중 12명을 구속했다.

구체적으로는 클럽 연관자가 30명(유통 8ㆍ투약 22, 이중 9명 구속), 유흥업소 17명(유통3ㆍ투약14, 이중 3명 구속), 기타업소 2명(투약2)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청에서 수사한 필로폰을 매수 투약한 귀화연예인과 필로폰 투약 연예인 등은 이번 집중단속으로 올린 성과”라면서 “서울 뿐만 아니라 전국적ㆍ대대적으로 단속을 진행하면서 마약류에 대한 사회전반의 경각심을 고취시키려 노력했다”고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국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큰 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단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이번 단속성과가 국민들의 안전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도 이어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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