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ㆍ윤현종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비서실 대변인에 고민정 부대변인을 임명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이 고가건물 매입 논란으로 지난달 29일 자진사퇴, 대변인 공석 27일만의 후임자 선임이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참모 중 한 사람”며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지난 2월 21일 대변인실 선임 행정관급(2급)에서 비서관급(1급)으로 승진된 지 2개월만에 또 한번의 고속승진이다.
윤 수석은 고 대변인 선임 배경에 대해 “그동안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뛰어나고 충실하게 업무수행 평가를 받는다”며 “대통령 비서실에 가장 젊은 비서관인 고 대변인은 여러 세대와 잘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대변인으로 활동해오면서 정무감각 많이 키웠고 탁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래서 말하신 아나운서 출신이라 해서 정무감각이 없다는 주장은 편견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임명 후에 아직 문 대통령을 만나보지 않은 상태다”며 “대통령을 만난 후 특별한 당부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경희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2017년 2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선거 후보 캠프에 참여했고 문 대통령이 당선된 뒤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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