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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여의도 대나무숲' 익명 비판 글에 '직접 댓글' 등판한 이유
[페이스북 '여의도 대나무숲' 익명 게시판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여의도 국회 직원들의 페이스 북 익명 게시판인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에 바른미래당 이준석 의원이 직접 댓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자신을 국회 출입하는 신입 당직자라고 밝힌 익명의 게시자는 “이제 4개월 정도 일을 해서 겨우 눈치 것 돌아가는 것을 알 것 같다”며 “여기서 보고 느낀 것을 조금 적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해운대가 지역구인 모 의원님과 같이 잘 붙어 다니는 젊은 최고위원님! 다른 건 모르겠고 교양 좀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젊은 최고의원님은 세계 최고의 대학을 나왔다라고 하시는 분께서 왜 이렇게 자신의 무지함을 방송을 통해 자랑하시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해당 글쓴이가 말하는 ‘세계 최고의 대학을 나온 젊은 최고위원님’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인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해운대가 지역구인 모 의원님’은 부산 유일의 바른미래당 소속 현역 의원인 하태경 최고위원을 뜻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이어 “본인들이 왜 정치를 하는가에 대한 철학이 없으신 것 같다. 어떤 직업이던 프로의식 있어야 하는데 프로답지 못한 행동들이 곳곳에서 연출된다”며 “단순히 정치를 희화화하고 연예인처럼 몇몇 이슈에만 들떠 행동하는 것이 국민과 나라에 대한 비전인 것인지 아니면 정작 본인들의 다음 배지를 위한 강박관념인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교양 있는 행동 부탁 드린다”며 “소문이 너무 파다하게 났다. 그 방 가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반말하고, 아무 데서나 그렇게 행동하시는 것 아니다”며 ‘배지 갑질’을 질타했다.

글쓴이는 끝으로 “제발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교양 있고 진중한 행동으로, 또 국가와 국민에 대한 비전으로 국민들께 박수 받는 정치인이 되시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이 최고위원은 글에서 언급한 이가 본인임을 알아차린 듯 “내가 방송에서 어떻게 무지함을 드러냈지???”라고 반문하는 댓글을 직접 달았다. 이에 해당 누리꾼들은 해당 댓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 나르기 하면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그분 쒸익쒸익 하면서 댓글 창에 등판한 거 보소”, “남보고 무지하다고 까려면 그 이유를 말해라”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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