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이 범람했을 때 물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수목(樹木)만 솎아냈다”면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풀숲 등 자연환경은 최대한 보존했다”고 말했다.
황구지천 공사후 전경[수원시 제공] |
벌목작업이 이뤄지는 금곡교에서 왕송저수지까지 4㎞ 구간은 황구지천 상류부로, 범람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물흐름을 방해하는 나무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시는 황구지천 수목 제거, 풀 깎기 작업을 하기 전 환경 단체와 여러 차례 의견을 교환했다. ‘황구지천 재해우려목 제거공사 관련 친환경 하천 조성을 위한 환경단체 회의, ‘수원시 하천유지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토론회’ 등을 열어 하천 관리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수원시는 “황구지천에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환경단체와 꾸준히 의견을 교환하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천에서 낚시와 취사를 하지 않는 등 시민들도 황구지천 보호에 동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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