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어벤져스의 선물…디즈니 ‘최고가’ 환호
애널도 실적 전망치 상향조정
주가 치솟아 장중 16만5200원


뉴욕증권거래소 스크린에 뜬 월트디즈니 로고. [AP]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극장가뿐 아니라 월가도 강타했다. 어벤져스4를 제작한 월트 디즈니의 주가가 전문가들의 실적 향상 기대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디즈니 주가는 장중 142달러37센트(약 16만52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 등 25개국에서 먼저 개봉한 어벤져스4가 북미에서도 지난 주말 개봉과 동시에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개봉 첫 주말 어벤져스4의 전 세계 티켓 판매 수입은 12억달러(약 1조3908억원)에 달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억5600만달러(약 412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디즈니의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알렉시아 쿼드라니 JP모건 애널리스트는 디즈니의 3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1달러80센트로 7센트 올렸다. 디즈니의 목표 주가도 137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여잡았다.

WSJ은 “티켓 판매 수입은 대기업의 매출에서 비교적 작은 부분이기 때문에 영화 한 편이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했다.

디즈니 주가는 신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로 올해 들어 이미 27%나 오른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어벤져스4가 개봉 2주차 주말에도 열풍을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매주 수백만명의 관객을 유치할 수 있는 디즈니 영화는 수년간 관객수 정체와 넷플릭스와의 경쟁 증가에 직면해 있는 영화관 운영자들에게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최대 영화관 운영 기업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의 주가는 이날 상승 출발해 전장 대비 0.65%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김현경 기자/pink@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