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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다그룹, 中 축구 발전 위해 3500억 ‘통 큰 투자’
[게티이미지]
20억위안 투자해 다롄에 청소년 축구기지 건설
축구 경기장 1개·훈련장 22개…600명 수용 규모
청소년팀 60곳에 매년 87억원 지원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부동산 대기업 다롄완다(大連萬達)그룹이 중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수천억원을 투자한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부동산 재벌 왕젠린(王健林) 회장이 이끄는 완다그룹은 29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20억위안(약 3500억원)을 투자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시에 축구 경기장 1개와 축구 훈련장 22개를 포함한 청소년 축구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축구기지는 600명의 축구 선수 및 코치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왕 회장이 축구에 거액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축구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중국 대기업들은 해외 축구 클럽으로 눈을 돌렸다.

완다그룹 역시 같은 해 4500만유로(약 600억원)를 투자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매입했다.

그러나 2017년 말부터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 규제에 나서자 지난해 2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지분을 매각했다.

이후 완다그룹은 국내 스포츠로 다시 초점을 돌리고 있다.

완다그룹은 축구기지 건설과 더불어 청소년팀 60곳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5000만위안(약 87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11년부터 매년 재능 있는 선수 30명을 스페인으로 보내 프로 클럽에서 훈련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여 명이 훈련을 받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왕 회장이 중국에서 유럽이나 남미 국가들 만큼 발전하지 않은 스포츠에 돈을 걸고 있지만 중국의 축구가 성장할 여지는 있다”고 평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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