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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아이폰 판매 둔화에도…‘성적표’ 시장 전망치 웃돌았다
[로이터]

서비스 사업 선전…아이폰 판매 부진 상쇄
중국 시장 회복세에 팀 쿡 CEO “중국 불황 끝날 것”


[헤럴드경제] 아이폰 판매 둔화로 인해 애플의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전망치보다는 다소 ‘선전’한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올해 실적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아이폰 판매 둔화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서비스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면서 이를 만회했다는 분석이다.

30일(현지시간) 애플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019 회계년도 2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580억 달러(한화 약 67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차이나 쇼크’의 직격탄을 맞으며 직전 분기 5% 매출 감소를 경험한 애플은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연속 분기 매출 하락을 겪게됐다.

마찬가지로 아이폰의 판매 부진이 매출 하락의 핵심 원인이다. 이 기간 아이폰의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 데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의 구매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애플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16% 줄어든116억 달러였으며, 주당 순이익은 시장 전망(2.37달러)보다 높은 2.46달러였다.

팀 쿡 CEO는 이날 애널리스트에게 ‘중국’의 불황이 끝나가고 있으며, 시장 환경 또한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감소했다. 그는 “애플의 매출이 중국에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애플은 아이폰의 가격을 낮춤으로써 통화 약세를 상쇄했으며, 중국의 경기 부양 드라이브 및 판매세 인하 역시 애플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과 웨어러블 사업의 선전은 애플의 향후 실적을 둘러싼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실제 이번 분기 애플 뮤직, 앱스토어 등 애플의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분기 대비 16% 증가한 1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달 론칭한 뉴스 서비스를 비롯해 비디오 게임 서비스, 카드 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서비스 부문의 실적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쿡 CEO는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향후 더 많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웨어러블 사업은 51억 3000만의 매출을 올렸다. 쿡 CEO는 “여기에 웨어러블 사업 성공 등이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은 3분기(4∼6월) 매출 전망치를 525억∼545억 달러로 제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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