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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비핵화 노력 물밑 지속중…韓역할 더 중요해져”
-“남북미 정상 비핵화 의지 굳건…물밑 노력 지속중”
-“트럼프 대화 의지 재확인”…한미정상회담 결실 강조
-中관계, 日보다 먼저 언급…동북아국 확대개편 성과 기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에서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비핵화에 대한 남북미 정상들의 의지를 바탕으로 외교적 노력은 수면 하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브리핑룸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크고 작은 난관에도 불구, 정상차원의 굳건한 의지를 토대로 진전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없이 종료된 후 (비핵화 담판이) 다소 소강상태에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의지가 다시 한번 분명히 확인됐다”며 지난달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성과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가) 평화를 창출하는 상생의 동맹으로서 양국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발전시킬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어 “한미관계 실무를 총괄하는 미 국무부 고위직도 조만간 취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외교부는 한미 공조 강화ㆍ동맹관계 발전에 다각적ㆍ다층적인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언급한 ‘고위급’은 군 출신인 데이비드 스텔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후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지난달 25일 열린 북러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이렇게 계속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우리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하에 외교부 관련 부서 각급이 미국 등 주요국과 협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대일 관계에 앞서 중국과의 외교적 노력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중국과는) 2017년 12월 대통령의 국빈 방중으로 신뢰회복과 관계 정상화 기틀을 마련했다”며 “지난 3월 보아오 포럼 계기 총리 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협력을 더욱 진전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만간 예정된 동북아 지역 외교 담당 조직 확대 개편을 계기로, 향후 교류협력 회복을 가속화하고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강 장관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일 간 역사문제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작년엔 사상최초로 인적교류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했다. 강 장관은 “양국 관계 저변은 어느 때보다 넓다”며 “미래지향적 발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고 했다. 관계 개선의 모멘텀 마련을 위해 외교당국 간 대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 장관은 덧붙였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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