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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정보경찰 비선캠프? 나경원이 해명하라”
지난 2011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범야권 박원순 후보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정보경찰이 한나라당 후보였던 나경원(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을 위한 실질적인 비선캠프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사자인 나 원내대표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2일 SNS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경찰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한다”며 “나경원 원내대표 또한 분명히 답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해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한겨레는 이날 민주당 홍익표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문건을 근거로 “당시 정보 경찰이 야당후보 동향, 야권 시민단체 사찰, 선거 판세 분석 내용 등을 ‘정책정보’라는 이름으로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이명박·박근혜 정권 하에 서울시장을 하는 동안 여론몰이, 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반대, 박원순 제압문건, 국정원 불법사찰 등 많은 일들을 당했다”며 “그러나 정보경찰을 이용해 선거 때부터 박원순 죽이기가 시작됐었다니 참담할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실체다. 이것이 국민들이 광장에 모여 촛불을 들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지금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이 아닌 헌법과 민주주의를 훼손해온 지난 정권의 과오에 대한 처절한 참회와 반성이어야 한다. 국민들 앞에 아직도 하지 않은 석고대죄다”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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