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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척추관절수술 후 체중조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주부 김 모씨(52)는 몇 달 전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 약해진 무릎에 체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무릎이 잘 낫질 않았다. 식이요법과 뱃살 다이어트로 체중조절에 나섰지만 잘 빠지지 않아 병원을 다시 찾은 김씨는 지방분해주사인 ‘메조테라피’로 뱃살을 뺀 뒤에야 무릎 압박이 줄어 안정적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

중년 이후 허리디스크,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수술이나 보존적 치료나 받는 환자들 가운데는 약해진 척추와 관절에 체중 부담이 심해져 치료 부위 통증이 심해지고, 잘 낫질 않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척추관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뱃살은 쉽게 빠지지 않을뿐더러 치료, 수술기간에는 심한 운동을 할 수 없어 체중조절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중년 이후 허리, 무릎, 발목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해 체중조절이 필요하지만 운동할 시간이 없거나 잘 빠지지 않는 허벅지, 뱃살로 인해 고민인 경우 비만시술인 ‘메조테라피’를 병행해 척추.관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메조테라피는 피부진피, 결합조직, 지방조직 등을 포함하는 중배엽(메조덤)에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약물을 극소량 주사하는 시술이다. 주사한 약물은 지방분해 기전이 있어 셀룰라이트와 지방을 분해시키고 림프순환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분해된 지방이 잘 제거될 수 있게 한다.

메조테라피는 일반 주사바늘보다 훨씬 얇은 주사바늘을 사용하므로 통증이 적고 약물을 진피층에 직접 주입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높고 효과가 빠르다. 1주에 1~2회 시행하면, 한 두 달 만에 사이즈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환자별 성별, 나이, 호르몬상태, 지방축적정도, 치료 부위에 따라 약물을 달리 처방하므로,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비만클리닉을 갖춘 정형외과에서 시술경험이 많은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해야 한다.

가자연세병원 비만클리닉 허재영 원장은 “중년 이후 체중관리가 안되거나 비만 환자인 경우 치료과정에서 척추와 무릎, 고관절이 체중 부담을 많이 받게 되며, 특히 복부지방은 척추 주변을 압박해 허리디스크 재발위험을 높이므로, 안정적이고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복부비만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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