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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오늘밤 특집 대담 출연…‘민감한 현안’ 입장 밝힌다
-문 대통령, 8ㆍ9일 일정 없이 국정상황 ‘열공’
-집권 3년차 국정운영 방향 등 허심탄회한 대화
-사전 질문지 없어…“외교·안보 등 철저 대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2일(현지시간) 청와대에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앞둔 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내 언론과 방송 대담을 통해 국내외 현안 등 집권 3년차 구상을 밝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청와대 상춘재에서 8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현 정부의 국정 철학과 경제, 사회, 외교ㆍ안보, 국내 정치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문 대통령은 8ㆍ9일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국내외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모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송국 사정상 시나리오는 준비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질문 내용에 대해서는 사전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외교ㆍ안보 문제를 비롯해 국내외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여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취임 3년차를 시작하면서 국민들께 국정운영의 방향과 현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방송대담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선거제ㆍ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여야의 극심한 대치와 지난 4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쏘아올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전할 대국민 메시지에 눈길이 쏠린다. 여기에 지난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통화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 의지를 밝힌 것에 관련, 이 자리에서 자세한 이야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영국 BBC,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지만 국내 언론사와 인터뷰 형식의 대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2년 동안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2017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지난해와 올해 신년기자회견 등 세번에 불과하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지난해 5월 10일에는 별도 기념행사와 기자회견 등 없이 인근 주민들과 저녁 청와대 녹지원에서 음악회를 함께 했다.

한편 이번 대담은 기존의 단순한 질의응답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년간의 국정 운영과 국내외 현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방송은 송현정 KBS 기자와 1대1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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