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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文, ‘노무현이 그립다’는 말 무슨 뜻인지 생각하라”
-유승민, SNS서 문재인 대통령 비판
-“IMF 못지 않은 비참한 위기 올수도”
-“소득주도성장 미신…김정은 집착 그만”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제57차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는 국민 목소리가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무능과 독선의 2년’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 정권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이 정권이 보여준 건 무능”이라며 “그 무능을 반성할 줄도, 고칠 줄도 모르고 독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각한 문제는 경제”라며 “온갖 미사여구와 통계 왜곡으로 감추려고 하나, 우리 경제 곳곳에서 위기 경보음이 울린지 오래”라고 했다. 그는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못지않게 비참한 위기가 우리를 덮칠지도 모른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이란 미신을 여전히 신봉한다”며 “국민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한 개혁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건 그저 세금 살포 뿐”이라고 일갈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페이스북 캡처

유 전 대표는 “외교 안보도 경제 못지 않게 심각하다”며 “판문점 선언 1년이 지난 지금 비핵화는 한 걸음도 못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는 관심 없고 오직 김정은이 원하는대로 대북 제재를 풀어주는 데만 열정을 쏟고 있다”며 “이같은 태도로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한일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경제와 안보, 나라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 정작 문 대통령이 가장 집착해온 것은 과거와의 싸움, 적폐청산과 정치 보복”이라며 “김정은에게 ‘오지랖 넓다’라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저렇게 따뜻하게, 관대하게 대하는 우리 대통령이 왜 자기 나라 국민, 야당, 전직 대통령에게는 이렇게도 모질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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