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인영 “북한에 인도적 지원은 해야…군사 행동과는 별개”
- 이명박ㆍ박근혜 때도 마찬가지…한국당, 반대하면 이율배반
- 나경원, ‘보수 미래’ 됐으면 좋겠는데…극우화에서 유턴하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환담 도중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식량과 약품 등 인도적 지원은 지체없이 해야 한다고 여러 번 말했다”며 “지난해 우리 정부와 통일부에도 지금은 북미관계가 막혀 있고, 이것이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주기에 지체없이 인도적 지원을 강화해서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경우에 따라서 대응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굶주리는 북한 주민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이야기는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수없이 나왔던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때문에 자유한국당이나 보수에서 (인도적 지원 반대를) 말하면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과 관련해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고소고발 취하 신중론 등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관련 “한국당에서 합리적인 보수정치를 할 분은 나경원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보수 미래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하고 응원했는데, 최근 장외집회 나가는 과정에서 오른쪽으로 치우친 극우화 경향이 있어 유턴하라고 말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나 원내대표가 유턴해서 합리적인 보수의 길을 찾는다면 말이 통할 상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회의장을 물리적으로 점거하는 등 행위를 자행해 고소고발 당한 한국당 의원들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선거운동 과정에서 생긴 갈등이라면 고소고발을 취하할 길이 있겠지만, 이는 국회 선진화법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다”며 “‘일방적으로 민주당이 고소고발을 취하할 수 있느냐, 그러면 선진화법을 왜 만들었느냐’는 국민의 비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