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2경기 성적 비교 분석
자책점·볼넷 허용률 등서 1위
LA타임스가 현재 ‘다저스의 에이스’로 클레이턴 커쇼와 워커 뷸러를 제쳐두고 류현진(32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을 꼽아 화제다.
LA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최근 22경기 성적을 기반으로 한때 ‘지구상 최고 투수’로 불리던 커쇼와 다저스의 미래로 꼽히는 뷸러와 비교하며 ‘류현진이 다저스의 에이스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해당 매체는 “많은 다저스 팬들이 커쇼와 뷸러를 두고 ‘누가 다저스 에이스인가’를 논하는 동안 류현진은 묵묵히 걸었고, 왕관을 손에 넣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2018년(15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과 2019년 총 등판 횟수인 ‘22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1.99다. 커쇼(2.79)와 뷸러(2.91)가 2점대의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데 비해 류현진은 ‘꿈의 기록’인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9이닝당 안타 허용은 뷸러가 6개를 내줘 류현진(7.2개)과 커쇼(7.4개)를 앞섰다. 하지만 볼넷 허용에서는 류현진이 최근 22경기 9이닝당 1.2개(출루허용률 0.939)로 1위다. 뷸러와 커쇼는 류현진 보다 높은 2.4개(0.941)와 1.5개(0.979를 각각 내줬다. 9이닝당 삼진도 뷸러(9.4개)와 커쇼(8.2개) 보다 류현진이 가장 많은 9.5개다. LA타임스는 지난해 부상으로 꽤 오랜 기간 경기에서 이탈한 것과 부상 위험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부상 우려를 이유로 류현진을 저평가하는 사람들도 이해한다. 그러나 이제는 분명히 류현진을 ‘다저스 에이스 후보’로 거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운자 기자/yi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