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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CGV, 러시아에 추가 투자
올해 모스크바 극장 첫 오픈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CJ CGV가 2017년 러시아 부동산개발업체 ADG그룹과 세운 합작법인(JV)에 추가 출자를 단행하는 등 해외극장 확장에 한창이다. CJ CGV는 일곱 번째 해외 진출 국가를 러시아로 정하고 극장 33개, 스크린 16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해외 투자 확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올 1분기 러시아에서 영화관 운영을 맡고 있는 CJ CGV ADG Investment Co., Limited에 39억원을 추가로 출자했다. 극장 확대에 맞춰 추가 자금 지원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터키에 이어 CJ CGV가 일곱 번째 진출한 국가다. 발레, 오페라 등 문화ㆍ예술 소비 성향이 높은데다 아직 멀티플렉스가 대중화되지 않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ADG는 2014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39개 복합 상영관을 포함한 쇼핑센터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극장 운영을 위해 CJ CGV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CJ CGV는 올 1분기 러시아 외 미얀마법인에도 약 6억원을 지원했으며 지난해는 미국법인에 157억원, 인도네시아법인에 259억원을 추자 투자했다.

아직 수익성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먼저 진출한 중국을 제외하고는 투자 확대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CJ CGV는 지난해 터키에서 매출 1677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20.5%, 53.5% 감소한 수치다. 리라화 약세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분석된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매출 1376억원, 영업이익 7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8% 줄었다. 베트남은 신규 극장 증가로 매출은 늘었으나 고정비 증가로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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