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와 그의 딸[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 이름 나상욱·3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케빈 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마지막 날 4언더파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우승 이후 10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 131만4000달러(약 15억5700만 원)를 받은 케빈 나는 PGA투어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인 또는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49)에 이어 두 번째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케빈 나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 지은 케빈 나는 아내와 딸을 얼싸안으며 우승을 자축했다.

케빈 나는 “첫 번째 티 박스에 섰을 때 ‘챔피언의 벽’을 보며 그곳에 내 이름이 새겨지는 것을 상상했다”며 “이곳에서 언젠가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케빈 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으며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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