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베트남 돼지열병 확산으로 돼지 170만마리 살처분
63개 도시·지방성 중 42곳서 발병
전체 사육 돼지 5% 이상 살처분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170만마리 이상의 돼지가 살처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체 63개 대도시 및 지방성 가운데 42곳에 ASF가 퍼졌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국토의 66.7%에 달하는 비율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5% 이상이 살처분됐다.

베트남 당국은 ASF가 진정되지 않고 추가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남부지역이 건기에서 우기로 바뀌면서 ASF가 발병하는 지역과 농장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관련 기관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기존 발병 지역 중 최근 30일 이상 발병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ASF가 재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2월 1일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ASF가 발견된 뒤 중부지역을 거쳐 남부까지 급속도로 번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확산을 막으려고 돼지 도축과 판매를 아예 금지해 농가에서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전했다.

돼지에 나타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달할 정도로 한번 걸리면 대부분이 죽는 가축 전염병이다. 그러나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pin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