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식별조치 처리정보 공개
통계·학술목적 사용 길열려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관련 빅데이터 정보를 외부에 공개한다. ‘비식별조치’ 처리된 금융데이터를 일반 기업들이 통계 및 학술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신용정보원은 다음달 4일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를 전면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금융 분야 빅데이터 인프라는 신용정보원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 카드, 보험 데이터 등을 비식별 처리해 일반에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인프라 개방 하루 전날인 3일엔 금융위원회와 함께 공청회를 열고 발표와 시연, 토론 등을 진행한다.
신용정보원 측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자유롭고 공정한 데이터 활용을 통해 디지털 경쟁을 촉진하고 금융권에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분석ㆍ유통ㆍ결합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신용정보원의 발표와 시연, 금융보안원의 발표, 각계 패널들의 토론으로 구성된다.
먼저 신용정보원이 금융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대해 발표하면, 금융보안원이 금융분야 데이터 주요 인프라를 소개한다. 이어 최경진 가천대 교수를 좌장으로 금융권, 통신ㆍ유통, 핀테크업계, 정부 관계자 등 7명의 패널이 토론을 진행한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금융 빅데이터 인프라는 데이터를 분석ㆍ활용하는 개방시스템, 데이터를 유통ㆍ중개하는 데이터 거래소, 데이터를 결합하는 전문기관을 통해 구축된다”며 “토론 패널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고, 앞으로 이종 산업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결합해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 행사에는 금융회사나 일반 기업, 핀테크 기업, 일반 국민 등 누구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배두헌 기자/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