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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북풍, 독재, 쿠데타는 한국당 전문영역”
-“자기들이 징하게 해 봤으니까 남도 다 그렇게 하는지 알아”
-‘軍·정부 입장 달라야’ 황교안 발언은 “쿠데타 하라”는 이간질
-“나경원, 강효상 못 내준다는 것은 ‘방탄국회’ 하려는 속셈”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30일 자유한국당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회동을 두고 한 ‘북풍정치’ 공세에 대해 “한마디로 웃기는 코미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자기들 전문이 북풍, 독재, 쿠데타다. 이것이 한국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세 가지 장점”이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박 의원은 “북풍을 아무나 하나”라고 반문하면서 “자기들이 해 보았으니까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지 안다”고 한국당의 자가당착을 비꼬았다.

그는 ”서 원장이 어떤 정치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오해를 불식시킬 증인으로 기자를 동석시킨 것”이라며 “(기자 동석 하에 총선전략을 논의했다는 한국당 주장은) 유치찬란하고, 누가 믿을 말이 되는가. 진짜 머리가 그것 밖에 안되는지 모르겠다“고 일격을 가했다.

박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서도 ”북풍은 아무나 하나요? 징하게 ‘해 처먹던’당신들이 잘하죠”라며 “기자와 함께 식사한 국정원장과 민주연구원장은 그런 짓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징글징글하게 북풍 타령을 하지만 국민은 믿지 않는다. 세월호와 5·18 막말·망언 징계나 확실히 하라”며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에 적합한 메뉴를 내놓으라.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못 돌린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의 ‘군과 정부의 입장은 달라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쿠데타를 하라는 이야기”라며 ‘군과 이간질을 시켜 이득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외교관과 통화를 해서 비밀을 폭로하는 것이나 군과 군 통수권자를 이간질하는 것은 모두 국기 문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경원 원내대표가 ‘검찰이 강 의원을 불러도 내어줄 수 없다’고 한 것에 대해 “국회 소집에 응할 것 같다”며 ‘방탄국회’ 개회 의도가 깔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7월, 8월에도 (국회소집을) 하면 9월은 정기국회이니 금년 말까지는 (강 의원을) 안 내줘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북풍’의 경우 꾀를 내도 죽을 꾀를 낸 것이고, (강 의원을) 못 내주겠다고 하는 것은 꾀 중의 최고의 꾀”라고 덧붙였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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