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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ㆍ19ㆍ37ㆍ39…헝가리 신속대응팀 지속 증원
-1차 선발대 헝가리 도착 본격 활동 돌입
-청와대 2명ㆍ외교부 9명ㆍ국정원 4명 등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대응을 위한 정부의 신속대응팀이 지속 증원되고 있다.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오른쪽 두번째)을 팀장으로 한 신속대응팀 선발대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 ‘인어’)호 침몰사고 대응을 위해 꾸린 신속대응팀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 18명으로 시작된 신속대응팀은 31일 오전 현재 39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애초 전날 사고가 발생하자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외교부 소속 6명과 구조대를 포함한 소방청 소속 12명 등 총 18명 규모로 신속대응팀을 구성할 예정이었다. 여기에 소방청 소속 인원이 1명 추가되면서 19명으로 1차 선발대가 꾸려졌고, 이후 오후 한때 37명선까지 증원됐다가 다시 39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신속대응팀에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관계자 2명을 비롯해 외교부 8명, 국가정보원 4명, 소방청 12명, 해양경찰청 6명, 해군 7명이 포함됐다. 전날 오후 1시 인천을 출발한 1차 선발대는 헝가리 사고 현장에 도착해 현지 당국과 상황을 공유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7명과 해경 중앙해양특수구조단 6명 등 세월호 참사 수색 때도 활약했던 전문구조요원들은 전날 밤 출국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과 헝가리 주변국 공관 직원들은 현지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신속대응팀은 앞으로도 추가 증원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해군 특수전요원(UDT) 전문인력을 현지에 파견한다는 방침이며 유해 감식 등을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 파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통상적으로 범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질 때마다 비공개에 부쳐지곤 했던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와 국정원 요원들의 합류가 공개된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수색활동에 나서라고 긴급지시한데다 국민의 생명권 보호라는 절박한 상황에서 총력대응에 나서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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