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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5당대표회담ㆍ일대일회담 7일 오후 동시추진” 공개제안

-강기정 “국회 개원 위해 문대통령 순방 전 회담”
-손학규, 4당대표 회담 등 ‘의미 반감’ 거부의사
-“한국당 측 요구 모두 수용…실무협의 시작할때”


[헤럴드경제=강문규ㆍ윤현종 기자 기자]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당대표 회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일대일회담을 7일 오후에 갖자”고 한국당측에 공개 제안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전에 5당 당대표 성사를 위해 어제(3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ㆍ노르웨이ㆍ스웨덴 등 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청와대는 ‘선(先) 5당 대표회동 후(後) 1대1 회담’을 제안했지만, 제1야당인 한국당은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의 ‘일대일’ 대화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강 수석은 손 대표와 만남을 소개하면서 “지금 추경의 시급성, 대북 식량지원의 현실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긴급성,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에 대한 국민적 대응, 미중 무역분쟁에 다른 경제활력 대책, 그리고 어제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문제 등을 중심으로 해서 회동이 필요하고, 국회가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는 말씀과 의견을 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손 대표뿐 아니라 황 대표측을 비롯한 다른당 관계자들도 만났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는 “손 대표와 의견 나누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불참하게 되면, 어떻게 할 거냐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황교안 대표께서 불참할 때는 그 회담 자체의 의미가 반감된다고 했다”며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 황 대표도 함께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했다.

강 수석은 “이 점(한국당을 제외한 4당 대표 회담)과 관련해서 문 대통령도 원내 교섭이 진행되는 만큼 4당 대표만 만나는 것은 원내 3당 협상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KBS 5월 9일 회담에서 5당대표 회동 또는 여야정상설협의체 제안 이후에 그 다음날 제가 황 대표 측에 5당 당대표 회동의 의제가 애초에는 대북문제 식량지원 문제와 한정됐다”며 “의제 확장을 요구해와서 그 다음날 곧바로 의제를 확장해서 의논하자는 한국당 측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자 곧바로 회담 형식을 5당 당대표 회담이 아닌 1:1 단독회동 방식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며 “그 과정에서 결국 지난주 금요일(5월 31일) 5당 당대표 회동과 황교안 대표와의 1:1 회동을 동시 추진하자는 제안을 했고 형식의 문제가 아니고 즉각 의제와, 의제에 대한 합의서 작성을 위한 실무회동을 해줄 것을 한국당 측에 요구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기 전에 어떻게든 국회를 개원하고, 막혔던 대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어제 손 대표를 만났던 것이고, 또 황 대표와 한국당 측에서 요구하는 의제를 확대하는 문제와 형식을 1:1 회담 방식까지 포함해서 모든 것을 수용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만큼 이제 5당 당대표 회동과 1:1 황교안 대표와의 단독회동을 포함해서 즉각 실무협의를 시작할때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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