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7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국기독교총언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문재인은 빨갱이”, “대통령 하야” 발언과 관련해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하면 선출한 국민도 빨갱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황교안 대표가 처음부터 막말 발언에 대한 단호한 책임을 물었다면 여기까지는 진화하지 않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기념사에서 약산 김원봉 선생에 대한 언급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돼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 역량을 집결했다”며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한미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말해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박 의원은 또 전광훈 목사의 ‘대통령 하야’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하야는 헌정중단을 요구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다. 종교인 자세를 일탈한 반(反)성직자의 태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황교안 대표의 단호한 징계 처벌과 종교계에서도 비난받는 분과의 절연으로 그 대처를 주시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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