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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한기총 ‘문대통령 하야’ 성명에 “언급할 가치 없다”
-“문 대통령, 김원봉 언급은 역사적 사례일뿐”
-“김원봉 역사적 평가는 학계에서 할 문제다”

청와대 전경.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으로 규정하며 하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기총에서 대통령 하야를 연말까지 하라고 촉구한 시국선언질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짧게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5일 한기총 대표회장 명의로 ‘시국 선언문’이라는 개인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고 주장하며 “한기총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문 대통령이 올해 연말까지 하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식에서 일본 강점기 조선의용대를 이끈 항일 무장독립투쟁가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언급한 것과 관련 이념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의 핵심적인 메시지는 ’애국 앞에서 보수, 진보 없다,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서 통합으로 가자’라는 취지이고, 그 취지에 대한 역사적 사례로 말씀하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시정부도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서 구성을 했고 백범일지에 보더라도 김구 선생께서 임시 정부에 모두 함께하는 대동단결을 주창한 바가 있다”며 “김원봉 선생이 호응한 것으로 백범일지에 나와있고, 이 점에 대해서 통합을 통해서 임시 정부가 구성된 점, 그리고 임시정부가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어서 통합 주창한 점을 노력한 점을 강조한 취지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원봉 선생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역사학계에서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 메시지의 취지와 맥락으로 보면 이념과 정파를 뛰어넘자는 것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독립과정에 있었던 김원봉 선생의 그분의 역할에 대해서 어떤 사례로서, 통합의 사례로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5당 대표 회동’ 관련해 “현재 원내에서 협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서 요구했던 일대일 회담도 저희가 적극적으로 수용을 해서 5당 대표 회동에 이어 일대일 회동도 하는 것으로 반영을 하고, 노력을 했다”며 “이에 대해서 대화의 의지가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수용을 해야 하지 않겠나 라는게 저희 생각이다”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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