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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괴물 대전’ 류현진, 오타니 첫 대결 성사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한국산 괴물과 일본산 괴물이 처음으로 맞붙는다. 류현진(32·LA 다저스)과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는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는 물론 국제대회에서도 만난적이 없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시즌 13번째 등판이다. 이로써 이도류(투타겸업)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25)와 첫 대결이 성사됐다.

같은 LA를 연고로 하는 팀에서 뛰고 있는 두 사람은 그러나 다저스와 에인절스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소속된 리그가 달라 대결할 기회가 적었다. 게다가 몇차례 인터리그에서 두 팀을 만났을 때는 류현진과 오타니가 번갈아 부상자명단에 올라 둘 간의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첫 대결을 앞둔 두 선수는 모두 최고의 상태에서 진검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작년 오타니는 투타 겸업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투수로 4승(2패), 평균자책점 3.31를 거두었다. 팔꿈치 부상을 입어 투수는 접었지만 타자로 꾸준히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22홈런을 날렸고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에는 타자로만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는 9일까지 타율 0.257, 6홈런, OPS 0.762를 기록 중이다.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는 기쿠치 유세이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상승세에 올라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1.35라는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 시점에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12경기에서 단 한 번도 3실점 이상을 하지 않았다. 만약 이날 에인절스전에서도 오타니를 잘 막고 승리를 거두면 양대리그 최초로 1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류현진은 통산 에인절스를 상대로 통산 3경기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3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에인절스타디움에서는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10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오타니를 만난 류현진. 한일 양국 프로야구를 상징하는 두 선수의 대결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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