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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생활 비공개” 밝혔던 문희준, 입장바꿔 ‘슈돌’ 출연…여론 싸늘
- 아내 소율ㆍ딸 함께 등장…시청률 14.6%
-“언제는 가족에 관심갖지 말라 화냈으면서”

지난 9일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처음 등장한 가수 문희준(뒷줄 오른쪽)ㆍ소율(뒷줄 왼쪽) 부부와 딸 희율. [KBS2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애초 “사생활 공개는 싫다“던 가수 문희준ㆍ소율 부부가 합류하면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가 시끄러워졌다. 상당수 시청자는 문희준이 왜 갑자기 태도를 바꿔 방송을 공개하는 대표적 육아 예능 프로그램인 ‘슈돌’에 출연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6시20분 방송된 ‘슈돌’ 281회에는 나이 차이가 13세나 나는 문희준과 걸그룹 크레용팝의 멤버였던 소율 부부가 처음으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첫 방송에서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소율은 혼전 임신을 알게 된 당시를 이야기하면서 마음고생으로 힘들었던 때가 떠올랐는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본 문희준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소율은 문희준과 연애 초기부터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도 했다.

문희준과 소율 부부의 24개월 된 딸 희율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다. ‘잼잼이’라는 태명으로 더 잘 알려진 희율은 큰 눈에 또렷한 이목구비가 두 사람을 쏙 빼닮았다. 두 사람의 ‘끼’를 이어받아서인지 영화 ‘겨울왕국’ OST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며 춤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후 여론은 예상대로 좋지 않았다. 두 사람의 결혼과 혼전 임신 등의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졌을 때 팬들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과거가 발목을 붙잡은 것으로 보인다. 문희준은 2016년 11월 소율과 결혼을 발표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이듬해 2월 정식으로 결혼, 국내 최초 ‘아이돌 부부’가 됐다. 당시 문희준은 “속도 위반이 아니다”고 했지만, 결혼 3개월 만인 2017년 5월 딸 희율이 태어났다.

그러나 문희준은 이후에도 자중하는 모습 대신 여러 차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2018년 2월 문희준은 자신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당시 그룹 H.O.T.의 재결합 콘서트를 앞두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자신과 소율의 이름이 등장하자 “아내 이름까지 검색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불쾌해하기도 했다.

그랬던 부부가 육아 예능에 출연한다고 하자 출연 의도에 의구심을 갖는 시청자가 많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는 ‘가족에게 관심 갖지 말라고 화까지 냈으면서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여론이 현재까지 더 우세했다. 물론 ‘희율이가 사랑스러웠다’, ‘가족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등 호감을 밝힌 반응도 있었다.

문희준 가족의 첫 출연에 대한 궁금증 때문인지 ’슈돌‘ 시청률은 올라갔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슈돌‘은 1ㆍ2부 각각 10.9%ㆍ14.6%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9.1%ㆍ14.0%)보다 상승한 수치로, 일요일 저녁 시간대 방송하는 예능 중 시청률 1위를 지켰다.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예능 중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3.9%ㆍ6.1%, MBC ‘복면가왕’은 5.3%ㆍ7.7%, ‘가시나들’은 2.8%ㆍ2.0%, SBS ‘런닝맨’은 5.1%ㆍ6.6%, ‘집사부일체’는 5.5%ㆍ7.1%(이상 1ㆍ2부) 시청률을 나타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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