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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KPGA ‘슈퍼위크’
남녀 골프 2주연속 메이저대회
13일부터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내주 코오롱 한국오픈 관심고조
남자 2명엔 7월 디오픈 출전권


2018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오지현이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모습(왼쪽 사진). 지난해 한국오픈 정상에 오른 최민철이 디오픈 출전권을 상징하는 플래그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기아자동차·코오롱 제공]

한국 골프의 가장 큰 남녀 내셔널타이틀 대회가 2주간 연달아 열린다. 이번 주 13일부터 나흘간 국내 최대 골프 메이저인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이 개최되고, 다음주에는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이 나흘간 이어진다.

두 대회 모두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대회로 역사가 오래되고 전통과 권위를 갖고 있다. 하지만 역사가 거듭되면서 나름의 특징을 가졌다. 한국 최대 골프제전인 두 대회의 규모와 출전자와 요강, 인기도, 진행 방식을 비교해봤다.

▶대회 규모=한국오픈은 국내에서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선수권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대회이면서 국제 대회다. 2009년부터 원아시아투어와 공동으로 개최했고, 지난해부터는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한다. 따라서 출전권을 보면 4월말까지 코리안투어 상금 60위까지 출전할 수 있고, 아시안투어 상위 50명이 나온다.

예전에는 해외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 흥행카드로 쓰는 방식을 취했으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세계 6대 투어 중 하나인 아시안투어와의 공동 주관의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해외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 한국 선수들의 발전 기회도 삼고 우승자에 주어지는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가 높아지는 효과도 얻는다.

한국여자오픈은 1987년에 시작해 역사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선수권보다 9년이 뒤진다. 당시 한국오픈의 부속 대회로 3일간 열렸다. 제1회 대회는 21명의 출전자가 나와 강춘자 현 KLPGA부회장이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300만원(총상금 1000만원)이었다. 한국여자골프의 발전과 함께 급격히 성장해 2011년부터는 4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바뀌었다. 4월말까지 KLPGA 상금 순위 70위 이내이거나 지난해말 상금 랭킹 100위까지 자격을 부여한다.

▶출전 자격=남녀 모두 144명이 출전하고 10년간 이 대회 우승자에게 출전권을 주는 건 동일하지만 그밖의 출전권 인원 내역은 차이가 난다. 출전 기회가 열린 ‘오픈’ 대회인만큼 예선전을 치러 출전자를 선별하는 방식도 남녀 동일하지만 숫자가 다르다. 한국오픈은 두 단계에 걸친 예선전 통과자 18명, 한국여자오픈은 10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한국오픈은 아시안투어와 겸하는 만큼 국내 출전권자가 제한적이다. 대회 개최 2주 전 세계골프랭킹 250위 중 상위 3명에게 주고, 한국시니어오픈 우승자, 아마추어선수권, 미드아마 우승자 3명과 국가대표 6명에게 출전권을 추가로 준다.

한국여자오픈은 5년간 KLPGA선수권 우승자 5명에게도 출전권을 준다. 대회 2주 전 세계 골프랭킹 200위 이내 상위 5명까지는 신청자에 출전권을 준다. 시니어투어 상금 5위 이내, 한국여자아마선수권 3위 이내 3명 등 주요 아마추어 대회 우승자 및 국가대표 6명에게도 출전권을 준다. 전년도 이 대회 최종순위 20위 이내도 출전할 수 있다.

▶시상과 특전=남녀 오픈 모두 내셔널타이틀이기 때문에 일요일에 최종 4라운드를 마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다음날인 월요일을 ‘예비일’로 운영한다. 일요일 경기가 무승부로 결정되면, 한국오픈은 1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후반 3개 홀에서 연장전을 치른 합산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다. 한국여자오픈은 18번 홀에서 반복해 연장전을 치른다.

우승상금은 총상금의 1/4을 우승자에게 지급해 혜택이 일반대회보다 높다. 또한 아마추어 중에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한국오픈은 메이저 디오픈의 퀄리파잉 이벤트로 최종순위 상위 8명 이내 2명에게는 오는 7월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디오픈 출전권을 준다. 한국여자오픈은 내년 LPGA투어인 KIA클래식 출전권을 부여한다. 같은 스폰서가 후원하는 대회라서 가능한 일이다.

남화영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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