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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자살률 5% 줄었지만…OECD국 중 2위 ‘심각’
-자살자 수 1만2463명…10만명당 24.3명
-남성이 여성의 2.5배…50대·5월에 많아

[그래픽=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2017년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2천463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4.3명으로 2016년 25.6명에 비해 1.3명(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자를 성별·연령·지역별로 보면 남성, 50대, 충남에 많았고, 시기별로는 5월에 가장 많고, 1월에 가장 적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간 자살률을 비교하면, 우리나라(2016년 기준 25.8명)는 리투아니아(2016년 기준, 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여전히 높았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2천463명으로 2016년 1만3천92명보다 629명(4.8%) 감소했다.

이는 자살자 수가 가장 많았고 자살률이 제일 높았던 2011년(1만5천906명, 31.7명)보다는 3천443명이 줄어든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자살률(34.9명)이 여성(13.8명)보다 2.5배 높았고, 전체 자살 사망자 가운데 남성(8천922명)은 71.6%, 여성(3천541명)은 28.4%로 7대3 비율을 보였다.

자살 사망자는 50대(2천568명)에서 가장 많았다. 자살률은 대체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할 때 대부분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다. 특히 60대 자살률(2016년 34.6명→2017년 30.2명)이 두드러지게 낮아졌다.

자살 동기는 연령대별로 달랐다.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50세는 경제적어려움, 51∼60세는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 육체적 어려움 때문에 자살을 택하는경우가 많았다.

직업을 살펴보면, 학생·가사·무직(53.8%)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비스 종사자 및 판매종사자(10.5%), 미상 및 군인(사병제외.6.9%) 순이었다.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2천898명), 서울(2천67명), 부산(907명) 순이었고,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6.2명), 전북(23.7명), 충북(23.2명) 순으로 높았다.

월별 자살자 수는 봄철(3∼5월)에 증가하고 겨울철(11∼2월)에 감소하는 양상을보이는 가운데, 2017년에도 5월이 1천158명(9.8%)으로 가장 많았고, 1월이 923명(7.4%)으로 가장 적었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한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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