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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철 “지금 어떤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래 결정”
-6ㆍ15 20주년 맞는 2020년 ‘한반도 평화경제시대’ 제시
-“남북관계 소임 다한 이희호 여사 남북 모두가 기억”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13일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ㆍ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20주년이 되는 2020년 남북관계의 온전한 회복과 평화가 일상이 되고 경제가 되는 ‘한반도 평화경제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오른쪽)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 참석해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13일 “6ㆍ15 남북정상회담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남북관계의 온전한 회복과 평화가 일상이 되고 경제가 되는 한반도 평화경제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ㆍ15 남북정상회담 19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다시 남북, 북미, 한미가 선순환해서 비핵ㆍ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내일이, 우리 후손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지나온 역사 속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6ㆍ15 남북정상회담에서 교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상호존중과 신뢰, 평화와 호혜의 6ㆍ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되새기며 남북공동선언을 끊임없이 이행하고 한반도평화의 여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상간 만남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향후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인도주의와 동포애에 따라 대북인도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 영유아, 임산부 등 북한 내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에 사업비를 지원했고 별도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산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낼 수 있는 화상상봉과 면회소 개보수 사업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오슬로포럼 연설에서 밝힌 ‘적극적 평화’ 구상과 관련해선 “남과 북은 함께 살아가야 할 생명공동체”라며 “접경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산불, 병충해, 전염병 등에 대해 남북 간 신속한 공동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6ㆍ15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남북관계 역사는 6ㆍ15 남북정상회담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며 “그 이전까지 남북 정상간 만남은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지만 김대중 대통령님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와 열정으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6ㆍ15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북미 공동코뮤니케와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으로 이어졌다”면서 “2000년은 한반도 역사에서 남ㆍ북ㆍ미 삼각관계가 그야말로 완벽한 선순환을 이룬 한 해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와 관련해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왔다”며 “남북관계의 중요한 순간마다 그 소임을 다하셨던 여사님의 헌신을 남북이 모두 기억할 것이다. 이제 하늘에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늘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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