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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cm 손도끼’ 든 40대 男, 어린이집 앞 흉기난동…할머니 등 3명 부상
-손도끼 두 자루 휘둘러…警 ‘테이저건’으로 검거
-피해자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

흉기난동 관련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대낮 한 어린이집 앞에서 40대 남성이 30cm 길이의 손도끼를 휘둘러, 보호자와 어린이집 교사 등 3명이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이 남성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동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손도끼를 휘두른 (살인미수) 혐의로 A(47)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10시 23분께 성동구 한 어린이집 앞에 총 길이 30cm, 날길이 10cm 수준의 손도끼 2자루를 들고 찾아가 휘둘러 어린이집 교사와 문화센터 직원, 어린이에게 약을 전달하고 나오던 보호자 할머니 B 씨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오전 10시 37분께 현장에 출동했고, 범행현장 1.2km 떨어진 상왕십리역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해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다.

부상을 입은 피해자 3명은 현재 인근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3명 모두 머리를 다친 상태다. 현재 B 씨는 중상을 입은 상황이지만, 피해자 3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 씨의 전과와 정신병력 등을 파악하고 있는 한편, 추가적인 범행 등을 우려해 14일 오전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사건과 관련해 입을 닫고 있다”면서 “손도끼를 입수한 출처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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