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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헝가리, ‘침몰 유람선’ 남은 실종자 입체수색 지속키로
-외교부 “헝가리 당국과 접촉해 협조 수색체계 구축”
-헝가리 지원받아 수상 집중수색, 韓도 일일 12명 투입


11일(현지시간) 전날 인양된 허블레아니호가 정밀 수색 및 조사를 위해 정박하고 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체펠섬 코파시갓 선착장 c1 도크에서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관계자가 헝가리 측 관계자들을 기다리며 허블레아니호 앞에서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ㆍ박자연 인턴기자] 정부는 13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당국과 협의해 지난달 29일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남은 실종자 3명을 계속 찾기로 했다. 지난 11일 선체 인양을 완료한 양국 구조당국은 협조 수색체계를 구축했다.

외교부는 14일 “최규식 주 헝가리 대사ㆍ송순근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이 야노시 벌로그 헝가리 경찰청장과 만나 향후 실종자 수색 등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선체 인양 이후 헝가리 측 수색 주체가 대테러청에서 경찰청으로 전환됐다. 헝가리 경찰청과 우리 긴급 구조대 간에는 협조 수색 체계가 구축됐다.

향후 수색 계획과 관련, 헝가리 당국은 부다페스트 지역을 비롯한 다뉴브 강 인근 각 지역별로 수색을 지속키로 했다. 수색에는 각 지역별 수상 경찰이 투입되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헝가리 측은 헬기 1대ㆍ보트 20대ㆍ인력 60여명을 활용해 수색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헝가리 팀은 민간 수상 구조대에도 수색을 요청한 상태라고 우리 외교부는 밝혔다.

한국 측 구조대원은 드론 1대와 헝가리 당국이 지원한 보트 3∼5척으로 하루에 12명이 투입돼 수상 수색을 지속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색 범위는 양국이 상황에 따라 협의하기로 했다.

수중 수색도 계속된다. 외교부는 “선체 인양 이후 헝가리 측이 소나를 운용해 이틀 간 사고 지역 인근을 수중 탐색했으나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면서도 “향후 수중 수색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그간 수색이 불가능했던 다뉴브 강 하류지역서도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수위가 낮아지며 드러난 이곳에는 교통결찰 인력 등도 집중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외교부는 “헝가리 내 수색과 함께 크로아티아ㆍ세르비아ㆍ루마니아 등 다뉴브강 인접국가와의 공조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추돌 사고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현장에서 한국인 관광객 7명은 구조됐으나 23명이 숨졌고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사망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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