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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구, 금융수장 만남 정례화 나선다
5대 금융회장과 비공식 조찬
금감원장과는 이미 정례화
국내외 시장상황 의견교환
생산적·포용적 금융 논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5대 금융그룹 회장들과 조찬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박준규 기자/nyang@]

5대 금융지주회장들이 이번엔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초청, 비공개 조찬 모임을 가졌다. 금융당국 수장들과의 만남을 정례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는 취임 1년을 맞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비슷한 자리를 가졌고, 석 달에 한번 정도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국내 5대 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초청해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가졌다.

지주 회장들은 최근 빅테크(BigTech) 기업의 등장에 대해 은행권이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지, 핀테크 업체와의 협업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해외투자자들의 동향을 공유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저희가 외국에 많이 다녀왔으니 밖에서 보는 국내 경제 관심사안을 공유했다”고 전했고, 김광수 NH농협지주 회장도 “해외 IR(투자자관계활동)을 다니면서 만난 외국 투자자들의 시각과 그들의 이야기를 전했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조찬 후 “최근 경기 상황과 경제 여건을 감안해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ㆍ조선 협력업체 등 중소 제조업체, 서민ㆍ자영업자에 대해 더 효율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논란이 된 ‘금융권 일자리 창출효과 측정 계획’에 대해서는 “지주 회장들도 이미 이해를 하고 있었지만 개별 금융회사 평가 목적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 간의 비공개 조찬 회동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의 초청으로 비공식적으로 캐주얼하게 만나는 자리지만 만나다보니 금융권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서로 교환하는 자리가 됐고 아주 유익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 간 비공개 조찬은 이번이 세번째다. 금융위원장 취임 직후인 2017년 7월 첫 모임을 가졌고 1년8개월 만인 올해 3월 금융위 업무계획 발표 직후 두 번째 모임을 가졌다.

한편, 최 위원장은 성동조선해양 매각 불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금으로봐서는 매각이 어려워보인다”며 “남은 절차에 따라 법원이나 채권단 결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배두헌ㆍ박준규 기자/ba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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