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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이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문무일(58·18기) 총장 후임으로 윤 지검장을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강직함을 보여줬다.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자가 각종 남은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히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초 임명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2·11면

윤 후보자는 검찰이 ‘적폐 청산’을 이어갈 적임자로 꼽힌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검사장 승진과 동시에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수사를 이끌었다.

전임자에 비해 5기수를 건너뛰는 인사가 단행되면서 검찰 고위직 물갈이도 큰 폭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윤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등 대기업이나 정치인을 향한 기획수사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8년 BBK특검 파견검사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수사했고, 대구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중수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기획수사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았고, 이듬해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다.

서울 충암고,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9년간 낙방 끝에 1991년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4년 대구지검 검사로 임관했다가 2002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잠깐 변호사로 활동한 뒤 2003년 검찰에 복귀했다.

강문규·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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