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 느껴”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좌영길·문재연 기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청와대 발표 직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잘 도와주길 바라고, 여러가지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가 내건 검찰개혁 과제인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공수처 법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차차 밝힐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제청을 받고 윤 후보자를 지명했다. 청와대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했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지검장으로 지도력과의지로 국정농단 적청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의 내부 뿐 아니라 국민의 두터은 신망을 받았다”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은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히 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검은 근시일 내에 별도의 팀을 구성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사법연수원 23기인 윤 총장이 임명되면 19~22기 검찰 수뇌부 상당수가 사퇴하면서 대규모 인적 쇄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윤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꼽힌다. 서울 충암고-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지검, 부산지검에서 근무한 이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1년 변호사활동을 한 뒤 검사로 재임용됐다. 대검 검찰 연구관, 대검 중수 2과장, 대검 중수 1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맡으며 대형 기획수사를 도맡았다. 2013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고, 2017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