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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윤석열, 검찰개혁 기대” vs 野 “‘반문’세력 압박 우려”
-한국ㆍ바른미래 ‘송곳 검증’ 예고
-민주 “강력한 원칙으로 현안 풀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여야는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윤석열(59ㆍ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한 데 대해 18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가 검찰개혁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은 ‘반문(반 문재인)’ 세력을 압박하기 위한 ‘코드 인사’라며 송곳 청문회를 예고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엉터리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검찰의 쓴 소리를 틀어막겠다는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한 번도 경험 못한 수준의 정치 보복으로, 한 번도 경험 못한 공포 사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 같다”고 했다. 한국당은 윤 후보를 야권 인사들을 향해 강압 수사를 한 ‘문재인 사람’으로 규정 중이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 의원, 정부 비판 세력을 차단하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폭거에 반대한 세력을 내년 선거 때 주저 앉히겠단 계획이 엿보인다”며 “검찰을 정권 하수인으로 두려는 음흉한 계략을 저지해야 한다. 그 첫 과제가 윤 후보자의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 사람을 중요시 하는 문 대통령의 스타일로 볼 때 충분히 예견한 인사”라며 “검찰이 청와대 입김에 더 크게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어 “윤 후보자가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어떤 입장을 갖는지, 청와대와 관계 설정은 어떻게 가져갈지 등을 (청문회에서)묻겠다”며 “재산 형성 과정 등 신상에 관한 일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살펴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섭 바른미래 원내수석 부대표는 이에 “윤 후보는 검찰 기수 파괴는 물론, 고검장도 거치지 않고 총장에 임명된 첫 인사”라며 “문 대통령의 ‘코드 인사’가 아닌지 나노 검증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반면 민주당은 윤 후보를 변호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후보는 권력에 굽힘 없는 강력한 원칙주의자”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해 적폐청산,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관석 의원은 “윤 후보는 국정농단 수사와 국정원 댓글공작 사건 등 권력형 비리 수사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며 “공수처와 검경수사권 조정안, 국정농단 수사 마무리 등 주요 사안들을 풀어갈 책임자”라고 평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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