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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릭 도전에도 굳건했던 센시아…그럼 머시론은?
“판권 14년 행사하던 유한양행 유통능력 발휘땐
제네릭 센스데이가 오리지널 머시론 추격 가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해 일반의약품인 동국제약의 정맥순환개선제 오리지널 ‘센시아’는 제네릭(복제약) 14종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하지만 센시아는 15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각 5000만원~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 제네릭들의 도전을 뿌리쳤다.

제네릭의 시장 진입에도 버티고, 오히려 전년 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록한 비결은 과감한 광고-마케팅 전략과 탄탄한 거래선 확보로 평가된다.

여성들에 집중됐던 소비자 타겟도 활동량이 많은 남성 직장인들로 확장하는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오리지널-제네릭 대결의 빅게임은 피임약이다.

알보젠코리아의 일반의약품 사전피임약 오리지널 ‘머시론’이 제네릭의 도전을 받게됐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허가를 받은 다림바이오텍 ‘디안나정’, 피임제 시장에서 다양한 구색을 갖춘 현대약품 ‘보니타정’, 14년간 머시론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유한양행 ‘센스데이정’ 이다.

머시론이 센시아처럼 제네릭의 거센 도전을 이겨낼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는 바로 판권을 갖고 있던 유한양행의 브랜드파워와 유통 장악력 때문이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허가받은 지 2년만인 이달 센스데이를 공식적으로 시장에 내놨다.

이번 출시는 유한양행과 알보젠코리아의 머시론 유통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이 지난달로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머시론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게 된 동력은 국내 제약사가 따라오기 힘든 유한양행의 압도적 유통능력임을 부인할 수 없다.

머시론은 국내에 1992년 첫 출시 됐으며, 유한양행이 2005년부터 유통 판매를 맡아 2017년 115억5000만원, 2018년 129억2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블로버스터’로 우뚝 섰다.

알약 크기를 줄이는 등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 유한양행의 유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 외국회사 제품을 국내 톱 제약사가 개선 복제했다는 점 등은 머시론의 앞날이 센시아 처럼 밝지 만은 않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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