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딜리버리 로봇 살펴보고
혼합현실 원격회의 등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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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 왼쪽부터)이 20일 서울 종로구 SK텔레콤 5G 스마트오피스에서 5G 딜리버리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정윤희 기자/yuni@ |
“자, 악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5G 딜리버리 로봇에 악수를 시도하니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 로봇이 이리저리 우편물을 옮기는 건가요? 어떻게 움직이는 건가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로봇을 직접 만져보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는 어떻게 처리됩니까?”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G 장관’다운 전문성이 담긴 질문을 끊임없이 쏟아내며 설명을 맡은 SK텔레콤 직원을 분주하게 만들었다.
2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스마트오피스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스마트오피스를 방문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유은혜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우편물을 가지고 이동하는 5G 딜리버리 로봇을 신기한 듯, 귀엽다는 듯 쳐다봤다.
장관들은 개인 PC나 노트북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5G 기반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구현하는 ‘5G 모바일 VDI 도킹시스템’을 유심히 살펴보는가 하면, 증강현실(AR) 안경을 쓰고 혼합현실(MR)을 이용해 영화처럼 멀리 떨어진 직원과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하는 ‘5GX 텔레프레즌스’를 직접 체험해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장관들의 5G 현장 방문을 5G의 빠른 확산 속 혁신가속 의지를 다지고 5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G를 일상 사무환경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5G 스마트오피스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 장관들은 스마트오피스 곳곳에 위치한 5G 서비스를 직접 시연하고 체험했다.
구체적으로는 ▷딥러닝, 영상분석 기술로 카메라가 얼굴을 빠르게 인식해 자동으로 본인 확인 후 사원증 없이 출입할 수 있는 ‘워크 스루(Walk-through)’ ▷실내 온습도, 공기질, 전화부스 정보 등을 고려해 앉고 싶은 좌석을 선택하는 좌석예약시스템 ▷5G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업무를 볼 수 있는 5G VDI 도킹시스템 등이다. 또, ▷우편물, 서류를 운반해주는 5G 딜리버리 로봇 ▷AR글래스로 원거리에 있는 직원과 가상공간에서 업무회의를 할 수 있는 5GX 텔레프레즌스 ▷인공지능(AI)이 비서처럼 대신 전화를 받아 응답해주는 5G AI 전화 등도 살펴봤다.
SK텔레콤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명화공업에 구축한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5G 엣지 클라우드, 5G 스마트오피스 확대 등 5G 기업대상(B2B)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는 3G, 4G 등 단순히 통신기술의 연장선이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원천이자 핵심 근간”이라며 “5G+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나라가 B2B 기반 5G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정부와 국내외 기업과 함께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B2B 비즈니스 모델을 쏟아내 산업간 부가가치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