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고문 497명 조사, 3가지 불안요인
美 주식시장, 10년 연속 강세…이제 끝나나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미국 CNN비지니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여전히 느끼는 세가지 불안요인은 미ㆍ중 무역전쟁과 세계적인 불황, 미국 주식시장의 종말 등 세가지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0.15%) 상승한 2만6504.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1포인트(0.30%) 상승한 2926.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4포인트(0.42%) 오른 7987.32에 장을 마감했다.
여기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감도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무역문제는 여전히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가 미국의 금융고문 497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역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아론은 “무역전쟁과 관세 위협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은 투자자들이 결국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무역문제에 더해 세계적인 불황, 미국 주식시장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도 투자자들의 불안 요인으로 파악됐다.
미국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직후부터 10년 이상 연속 강세를 보여왔다. 이는 기록상 가장 긴 확장으로, 이제는 미국 주식시장 강세가 끝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다고 CNN비지니스는 전했다.
아론은 “지금의 황소시장은 많은 회의론에 부딪혔다”며 “모든 좋은 일들은 대개 끝이 난다. 투자자들은 바로 그것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