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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에 대해 “9ㆍ19 남북 군사합의에 문제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전날 국회에서 ‘해상 노크귀순 허위보고ㆍ은폐 사건’ 현안보고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육군 장성 출신의 김 의원은 이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9ㆍ19 남북 군사합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맞춘 사안이다. 상호 간 ‘일체의 적대행위 전면중지’가 핵심이다.
김 의원은 이날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육군과 해군, 해경이 모두 관련돼 있는 일”이라며 “장관과 합참의장은 반드시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공은 부하에게, 책임은 지휘관에게’란 말이 있다”며 “그런데 거꾸로 책임은 부하에게 맡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잘못했다는 이가 한 사람도 없다”며 “군 출신으로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부를 향해 “남북 관계에서 안보가 흐트러진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안보는 무슨 사업이 아니다. 한 번이면 끝나는 일”이라며 “전쟁은 기상이 좋은 날, 파도가 안 치는 날에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또 “안보에 리허설은 없다”며 “군이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제때 못하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