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는 동시에 군사행동의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에 대해 보복공격을 하려다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에 실행 10분 전에 중단시켰다고 트위터를 통해 직접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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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끔찍한 ‘오바마 플랜’ 하에 있었다면 그들은 단기간 내에 핵개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존의 검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월요일 이란에 대한 중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캠프데이비드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것에 관한 추가 제재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대응에 대해 ‘군사행동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그것은 항상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다”고 답했다. 이어 “내 느낌으로는 우리에게는 많은 시간이 있다”며 “이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도록 하는 것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지도부가 나쁘게 행동하면 “그들에게 매우 안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되길 원한다.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며 “그러나 그들이 5∼6년 이내에 핵무기를 보유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결코 이뤄질 수 없다(다시 부유한 나라가 되거나 위대해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란에 대해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그들이 그에 대해 동의한다면 그들은 부유한 국가가 될 것이며 매우 행복해질 것이다. 나는 그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이 일어나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뉴욕에 똑똑하고 야망이 있고 엄청나게 훌륭한 이란 출신 친구들이 많다며 “정말로 불가피하지 않다면 나는 150명을 죽이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보복공격을 중단한 결정에 대해 찬사를 얻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나더러 ‘전쟁광’이라고 했는데, 이제 그들은 내가 비둘기파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현시점에서 군사적 공격에 반대했다면서 던퍼드 합참의장에 대해 “훌륭한 사람이자 훌륭한 장군”이라고 추켜세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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