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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 만취해 PC방 모니터 훼손…출동한 지구대원 폭행해 입건
-서초서 소속 40대 경찰, 만취 상태서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서울 서초경찰서의 경찰관이 PC방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훼손한 뒤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을 폭행해 입건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서초경찰서 소속 이모(47) 경위를 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경위는 지난 21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PC방에서 컴퓨터 마우스를 모니터에 던져 금이 가게 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구대로 연행된 이 경위는 집에 가겠다며 고함을 치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이를 말리는 지구대 경찰관의 뺨을 때렸다. 당시 이 경위는 만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컴퓨터가 켜지지 않아 마우스를 당기면서 액정이 훼손된 것이지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당시 이 경위가 술에 만취해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출석요구를 통보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초경찰서는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본 뒤 이 경위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서초서 관계자는 “아직 경찰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청문감사관실 등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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