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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친환경차 시장 공략 ‘가속도’...기아차“내달 K3 PHEV 출격”

양적 성장에 주력했던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급격하게 둔화하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친환경차로 현지 수요를 공략한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24일 기아차는 지난 4월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현지 전략형 준중형 세단 ‘올 뉴 K3’<사진>의 PHEV 모델을 내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한 파워트레인으로 연비에 관심이 높은 중국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청사진이다.

‘올 뉴 K3’ PHEV 모델은 애초 5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옌청 3공장의 라인 정비와 기술적 완성도를 위해 두 달 미뤄졌다. 25일 이후 적용되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은 약 1만 위안(한화 약 170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지 외신들은 친환경차의 보조금이 줄었지만 내연기관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탁월한 연비와 수요층이 두터운 준중형 세그먼트에서 K3가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현지의 친환경차 수요는 내연기관 대비 성장세가 뚜렷하다.

연말로 갈수록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내연기관 자동차를 생산할 때 일정량의 친환경차를 생산해 크레딧을 확보하는 제도가 올해 시행됐기 때문이다. 기아차의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전략도 같은 맥락이다.

둥펑웨다기아는 내달 ‘올 뉴 K3’ PHEV 모델에 이어 내년 3월 EV(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옌청 3공장에서 원가 절감 방식으로 생산되는 K3가 내년 이후 생산되는 전략형 EV 모델의 신호탄인 셈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둥펑웨다기아가 2025년까지 중국 현지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친환경차는 총 16종에 달한다”면서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올 뉴 K3 PHEV 모델은 순수 전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80㎞에 달해 소형 친환경차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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