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페이스북 등 비트코인 상승 촉매제
전 고점 다가서나 투자자들 기대감
전 고점 다가서나 투자자들 기대감
[로이터] |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비트코인이 15개월 만에 1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BC는 코인데스크를 인용, 이날 한 때 비트코인 가격이 1만1307달러(약1309만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3월5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NBC는 비트코인이 지난해 폭락장을 맞은 후 다시 2017년 12월 수준의 고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2월 말 이후 주요 기업들이 암호화폐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3월에는 피델리티 등 제도권 금융업체들이 해당 시장에 발을 들이고, 결정적으로 페이스북이 내년부터 '리브라(Libra)'로 불리는 새로운 암호화폐 결제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CNBC는 비트코인이 올 들어 170%이상 올랐으며 이로인해 이더리움 등 여타 코인들의 상승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케네틱 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제한추는 CNBC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합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 프로젝트 발표는 모든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상화폐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