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속보]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철거 마무리… 가스통까지 등장
- 서울시, 애국당 천막 철거 시작 1시간여만에 완료
- 애국당 인사들 ‘가스통’ 열어 접근 막는 과격성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서울시가 진행한 행정대집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박병국 기자/cook@]
서울시가 25일 새벽 대한애국당 천막 철거를 시도하는 현장에서 애국당 측 관계자들이 가스통을 열어 용역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현장. 애국당 측 관계자들은 용역 접근을 막으려 사용하던 파스 스프레이와 마시던 2L들이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사진=박병국 기자/cook@]

[헤럴드경제=박병국ㆍ성기윤 기자]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있던 대한애국당 천막을 설치 47일만인 25일 오전6시 30분께 철거 완료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한(29일) 등 주요 국빈 행사 일정을 앞두고 미뤄왔던 행정대집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애국당 조원진 대표 등은 천막철거에 항의하면서 현장을 지켰다. 천막 철거 현장에서는 서울시가 고용한 용역들과 애국당 측 관계자들의 거센 몸싸움이 빚어졌다. 일부 고령의 애국당 측 관계자들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25일 새벽 5시20분께 광화문 광장에 설치돼 있던 애국당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에 착수, 시작 1시간여만인 6시 30분께 설치돼 있던 천막을 모두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철거 용역들과 애국당 측 관계자들이 서로 욕설을 하고 물을 뿌리는 등 거센 몸싸움도 빚어졌다. 일부 애국당 측 관계자는 “빨갱이 정권 물러가라”는 고성을 치기도 했다.

천막 내에는 고령의 여성 애국당 측 관계자들이 머리에 태극기 수건을 둘러쓰고 대형 그물을 자신들 위에 덮어 용역들이 강제로 끌어내는 것을 저지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서울시는 이날 “불법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며 ”애국당이 사전협의 없이 광장을 무단으로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시는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수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민 불편이 극심해졌으며 인화 물질 무단 반입으로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고 철거 단행 이유를 설명했다.

행정대집행에 동원된 인원은 서울시 직원 500명, 용역 400명 등이었으며 경찰은 모두 24개 중대를 투입했고 소방 인력도 100여명이 현장을 지켰다.

일부 애국당 측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가스통을 열어 놓아 용역들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극렬 저항했다. 현장을 지켰던 조원진 대표는 마이크를 통해 “살인자 XXX들”이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