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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전속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 평양서 체포

[헤럴드경제=윤병찬기자]'김정일 전속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가 평양에서 체포됐다는 소문이 있다고 일본 언론 데일리 신초가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지모토가 2012년과 2016년 북한을 방문했을 때 취득한 정보를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정보를 판 혐의로 평양에서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후지모토가 2년전인 2017년초 평양에 다카하시란 이름의 스시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해왔지만, 그가 체포되면서 가게는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후지모토가 언제 체포됐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정보 당국자는 "후지모토가 체포됐고, 그의 레스토랑이 문을 닫았다는 어떤 정보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한 가지 가능성은, 후지모토가 평양에서 레스토랑을 개점한 이후 한번도 일본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과거에 했던 배신으로 인해 (김정은의) 신뢰를 못받아 체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로이터

한편, 후지모토 겐지 씨는 1982년 김일성(1912~1994) 주석 시절 북한으로 건너가 '월급 50만 엔'이라는 특급 대접을 받았다. 현지에서 김정일(1941~2011) 국방위원장의 입맛을사로잡은 그는 1989년 '로열패밀리'의 전속요리사가 됐다. 1998년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식자재를 구매하러 갔을 때 일본으로 전화를 건 사실이 들통 나서 1년 6개월의 연금 형에처한 그는 언젠가 강제수용소로 보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탈북을 결심했고, 2001년 4월 식자재를 구하러 간다며 일본으로 도망쳤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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