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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극장 관객 1억명 돌파 요인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올해 상반기 극장 관객이 1억명을 넘어섰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25일까지 관객 수가 1억53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CGV 황재현 홍보팀장은 올해 상반기 관객 수가 급증한 것은 “한국영화와 외화가 골고루 관객의 선택을 받은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동안, 1월 ‘극한직업’(1천626만명), 3월 ‘캡틴마블’(580만명), 4월 ‘어벤져스:엔드게임’(1천390만명), 5∼6월 ‘기생충’(923만명), ‘알라딘’(705만명) 등 흥행작들이 이어졌다.

1월 ‘극한직업’ 이후에 설이 지난 3월에는 약간의 비수기를 맞았지만, 4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해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오게했다. 5월 개봉한 ‘알라딘’은 개봉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기생충’의 칸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 등은 ‘알라딘’의 역주행을 이끌고, 6월 20일 개봉한 ‘토이스토리4’의 관객 평점과 흥행 성적마저 좋아지게 했다는 것.

황재현 홍보팀장은 두가지 영화 관람 패턴이 공존하며 영화 흥행을 이끈다고 했다. 하나는 ‘어벤져스:엔드게임’과 ‘극한직업’의 경우처럼 SNS의 발달로 스포일러 등을 피해 개봉 초기에 급격하게 관객이 몰리고, 빠질 때도 급하게 빠지는 현상을 보이는 것이다.

또 하나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알라딘’처럼, 주위 입소문 등에 의해 장기흥행으로 이어지는 관람 패턴이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이라는 변수를 지닌 ‘기생충’은 예외적인 경우로 이 두가지 시청 패턴을 모두 보여주고 있다.

오는 7~8월 여름에도 한국영화와 외화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할 예정이어서 올해는 역대 최고 관객수 수립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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